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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본 적 없는 길 — 1세대 37팀의 기록

1992~2002 · 37팀 · 132명 · 6분 읽기

평균 3.6명으로 시작했다

1세대 37팀의 평균 인원은 3.6명이다. 지금 4세대가 평균 6.0명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을 조금 넘는다. 무대에 세울 사람이 적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때는 아이돌 그룹이라는 형식 자체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 몇 명이 적당한지 아무도 몰랐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3명이었고, 듀스도 2명이었다. H.O.T.가 5명으로 나왔을 때 그 숫자는 새로운 시도에 가까웠다.

1996년, 기준이 만들어진 해

H.O.T.가 데뷔한 1996년은 1세대의 분기점으로 기록된다. 이듬해 젝스키스와 S.E.S.가, 그 다음 해 핑클과 신화가 나왔다. 2년 사이에 이후 20년간 통용될 형식이 자리를 잡았다. 다섯 명 안팎, 각자 다른 역할, 팀 이름을 딴 팬덤, 색깔을 정하는 문화까지. 이 모든 것이 처음 만들어지던 중이었다.

남성 24팀, 여성 13팀

1세대는 남성 그룹 24팀, 여성 그룹 13팀으로 기울어 있었다. 이 비율은 세대가 지나며 서서히 좁혀진다. 2세대에서 34대 37로 거의 같아지고, 4세대에서는 여성 44팀 대 남성 42팀으로 역전된다. 30년에 걸친 완만한 변화였다.

짧았던 활동 기간이 뜻하는 것

1세대 팀 상당수는 5년 안팎에서 활동을 마쳤다. 계약 기간이 지금처럼 길지 않았고, 군 복무가 있었으며, 무엇보다 그룹이 오래 가는 방법을 아직 아무도 몰랐다. 신화가 그 예외를 만든 것은 한참 뒤의 일이다. 먼저 걸은 사람들이 남긴 것은 기록만이 아니라, 다음 세대가 참고할 수 있는 지도였다.

그리고 이어진 선

H.O.T.의 장우혁·토니 안·이재원은 2001년 JtL로 다시 무대에 섰고, 젝스키스의 김재덕과 장수원은 2002년 제이워크를 만들었다. 한 팀의 마지막이 다른 팀의 처음이 되는 방식은 이때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20년 뒤 아이즈원이 아이브와 르세라핌으로 이어지는 모습과 구조가 같다.

이 글에 나온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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