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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3팀이 같은 해에 출발했다

케이팝 30년에서 가장 붐볐던 해 · 6분 읽기

숫자부터

2012년에 데뷔한 그룹은 33팀, 멤버는 170명이다. 이 아카이브가 다루는 1992년부터 2025년까지 34년 가운데 가장 많은 팀이 나온 해다. 두 번째로 많은 2014년과 2017년, 2019년이 각각 26팀이니, 2012년의 33은 확실히 튀는 숫자다.

여성 15팀, 남성 18팀

성별 구성은 여성 15팀, 남성 18팀으로 거의 고르다. 엑소를 비롯해 뉴이스트·BtoB·EXID·글램·24K·100% 등이 이 해에 시작했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이 같은 해에 함께 출발했다.

왜 이 해였나

세 흐름이 겹친 시점이었다. 2세대가 해외에서 만든 성과가 투자로 돌아왔고, 유튜브가 무대 없이도 팬을 만날 경로를 열었으며, 음원 시장이 음반에서 스트리밍으로 옮겨가며 진입 비용이 달라졌다. 데뷔가 쉬워진 것이 아니라 데뷔에 이르는 길이 여러 갈래로 늘어난 것이다.

33팀이 남긴 것

모든 팀이 긴 활동을 이어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해에 무대에 선 170명 가운데 상당수가 다른 팀으로, 솔로로, 배우로, 제작자로 케이팝 안에 남았다. 한 해에 많은 사람이 들어왔다는 사실은 그만큼 여러 갈래의 이후를 만들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3세대의 첫 해

2012년은 3세대가 시작된 해로 분류된다. 이 세대는 7년간 147팀, 869명을 배출하며 케이팝 역사에서 가장 밀도가 높은 구간이 되었다. 그 첫 해가 33팀이었다는 것은 이후 흐름의 예고편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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