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ROOTS

2019~2020년 — 무대가 멈춘 시기에 시작한 팀들

47팀이 온라인에서 처음 만났다 · 6분 읽기

2019년 26팀, 2020년 21팀

두 해를 합치면 47팀이다. 4세대 전체 86팀의 절반이 넘는다. 그런데 이 시기는 공연장에 관객을 들이기 어려웠던 때와 겹친다. 데뷔 무대를 눈앞에서 본 사람이 거의 없는 팀들이 한꺼번에 나왔다는 뜻이다.

첫 만남의 자리가 바뀌었다

쇼케이스는 온라인으로 열렸고, 팬 사인회는 영상 통화로 대체되었다. 무대 대신 유튜브 콘텐츠와 라이브 방송이 팀을 알리는 주된 창구가 되었다. 제약이 방식을 바꾸었고, 바뀐 방식은 제약이 풀린 뒤에도 남았다.

온라인에서 만들어진 팬덤

이 시기에 형성된 팬덤은 처음부터 국경이 없었다. 공연장에 갈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서울의 팬과 상파울루의 팬이 같은 화면을 같은 시각에 보는 것이 기본값이 되었다. 케이팝이 세계에서 동시에 소비되는 지금의 형태는 이 시기를 거치며 굳어졌다.

다시 무대가 열렸을 때

공연이 재개되었을 때, 이 팀들은 이미 온라인에 기반을 둔 팬덤을 가지고 있었다. 첫 대면 공연이 데뷔 몇 년 뒤에 이루어진 경우도 있었다. 순서가 뒤바뀐 셈인데, 결과적으로는 더 넓은 곳에서 시작한 팀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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