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데뷔한 그룹은 19팀이다. 뉴진스·르세라핌·엔믹스·아이리스·블랭키·라필루스 등이 같은 해에 출발했다. 앞선 2012년의 33팀에 비하면 적지만, 이 해가 기록되는 이유는 숫자가 아니라 방향의 폭에 있다.
뉴진스는 장식을 덜어낸 방향을, 르세라핌은 강한 서사를, 엔믹스는 곡 구조 자체의 실험을 택했다. 같은 해에 시작한 세 팀이 전혀 다른 답을 내놓았고, 셋 다 자리를 잡았다. 하나의 공식이 통하던 시기가 지났다는 것을 보여준 해였다.
르세라핌의 김채원과 사쿠라는 아이즈원에서, VIVIZ의 엄지·은하·신비는 여자친구에서 이어졌다. 2022년의 출발점 여럿이 앞선 팀의 마무리와 연결되어 있다. 이 아카이브가 기록한 재편 13건 가운데 세 건이 이 해와 닿는다.
2022년은 4세대(2019~2024) 86팀의 한가운데에 있다. 여성 44팀, 남성 42팀으로 처음 여성 그룹이 더 많아진 세대이며, 그 균형이 확인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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